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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 북한 김정은 "대한민국은 주적…전쟁 피할 생각 없어"대외활동 2024. 1. 11. 18:5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 족속들은 우리의 주적”이라며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행하지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무력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주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 중앙 통신이 10일 보도했습니다.
사실 김 위원장의 입에서 '주적'이라는 강도 높은 위협적인 단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북한과의 갈등이 길어진 만큼 위협도 무뎌진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김위원장의 발언이 앞으로 북한과의 외교 관계에 있어 중요한 건 사실이기에 고찰해 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된 건 사실 이번뿐만이 아닌데요.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일본 지진 사태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일본 기시다 총리에게 '각하' 호칭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김 위원장의 발언으로 대한민국과 북한, 일본의 관계까지 영향을 받게 된 셈입니다.
그래도 동아시아 외교 관계 상황을 알기 위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면밀히 검토해 보는 것이 좋겠죠?
북한 김정은, 일본 지진에 위로 메시지... 이례적인 국제 외교 행보 (koreafuture.co.kr)
해당 기사는 지난 6일 김 위원장이 일본에 위로 메시지를 보내며 했던 발언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참고하실 분들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다시 돌아가서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에 했던 발언들을 되돌아보면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 자리에서 "80년이라는 긴 세월 우리 정권과 체제를 뒤집자고 악질적 대결사만 추구해 온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가장 적대적 국가로 규제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했다"며 "피할 수도, 되돌려 세울 수도 없는 이 현실을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 발언은 지난달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것의 연장선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은 이어서 "우리와의 대결 자세를 고취하며 군사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적대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제일로 중시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자위적 국방력과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김정은의 입에서 직접 나온 '주적'은 기존의 주적 표현과 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라며 "특히 '되돌려 세울 수도 없다'는 말은 불가역적이라는 뜻으로 사실상 대남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 전략센터장도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에 대해 "남한을 같은 민족으로 보지 않겠다는 인식에 기초한다"며 북한의 위협적 자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위원장의 위협적인 발언이 그동안 적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면밀히 검토해 보니 한 국민으로서 두려운 것은 사실인데요!
이에 대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일련의 군사행동은 실질적 전쟁준비 강화와 윤석열 정부의 '힘에 의한 평화'라는 대결적 대북정책에 정면 맞대응하고 태도 전환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외에도 홍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의 직접 언급은 곧 당의 방침이자 정책 노선화 된다는 점에서 향후 대남 초강경 행보가 군사를 비롯한 다양한 부서에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고 합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 역시 "김 위원장이 국방정책과 사업을 직접 챙기는 군사지도자상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며 "'초토화' 언급은 북한의 핵무력이 남한을 겨냥한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고 나니 단순하게 생각했던 제가 부끄러울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상황이 심각해지자 통일부는 "북한의 망동은 북한 체제에 대한 불만을 외부로 돌려 내부 위기를 모면하는 한편, 우리 사회를 흔들어 보려는 구태의연한 전술"이라며 "북한이 무모한 군사적 위협 책동과 대남 심리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위협적인 발언은 너무 흔하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지만 앞으로 북한과 대한민국의 외교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점을 잡으려면 김 위원장의 발언을 검토해 보고 이에 대한 통일부의 입장을 분석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하여 이만 포스팅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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